[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에 인증품이 대거 쏟아진다. 기존 59개 품목에 179개 품목이 더해져 시장에 나온 인증품은 총238개 품목이 된다. 이번 출시된 인증품은 보닛, 펜더, 범퍼 등으로 국내에 나와 있는 전 수입 차종에 적용 가능하다.

공인 인증기관인 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코리아오토파츠 등 다수의 제조사 및 유통사에서 본격적으로 제작 및 수입을 해 수입 전차종 인증부품 적용을 확대 중이다. 이달까지 등화부품 (램프류)을 포함해 외장부품 등 179개 품목의 인증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부품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동차제작사의 종속적인 구조로 인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중심 순정부품 위주 시장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부품인증제도가 2015년 1월 시행했다.

대체부품인증제는 국토교통부의 엄격한 성능·품질시험을 통해 인증 받은 부품을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순정품과 성능은 거의 같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장인수 코리아오토파츠 대표는 “인증품은 ‘짝퉁, 저급한 부품’이 아니다”라며 “국가에서 인증하는 부품으로 유독 한국만 대체부품에 대한 인식이 나쁘고 사용을 꺼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증제도로 인해 한국 부품산업의 활성화와 가격 및 품질 경쟁으로 거품은 빠지고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국민에게 제공되어 국민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병성 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인증품 사용, 보험약관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왔다”며 “보험 상품을 출시해 국민들의 부담을 줄 일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 중 이며, 인증제도로 어려운 부품산업 중소기업들의 회생과 발전으로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