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에 대한 정기·반복적인 점검으로 대부분 양호한 시설관리와 함께 검사를 엄격히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8월24일부터 10월20일 기간 중 20일간 70개(종합 66개, 정기 4개) 전체 지정정비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지정정비업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4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개선명령과 현지 시정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민간사업자의 합격 위주 검사와 불법 자동차 묵인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부실·부정 검사를 추방하고 자동차 안전도 향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은 시와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산정비조합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운용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금정구 소재 (주)D정비 등 13개 업체는 정확한 검사과정 확인을 위해 수검차량의 전체장면 촬영과 선명한 화질이 필수적인데도 카메라 노후 및 구도조정 미흡으로 사진의 화질이 떨어져 판독의 어려움이 지적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또 검사장에 불용품 적치와 환경불량으로 검사업무의 불신을 초래한 강서구 소재 S자동차 등 8개 업체와 옛 판정전광판을 철거하지 않아 고객에게 혼돈 초래 및 환경이 불량한 사하구 (주)B정비 등 7개 업체는 현지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번 점검에서는 올 상반기 점검 시 제안된 ‘부정·부실검사 추방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 합격 요구 수검차량을 관련 단체에 알리면 단체에서 전체 업체에 SNS 등으로 전파해 부정검사 근절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 정기·반복적인 점검으로 대부분 양호한 시설관리와 검사를 엄격히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점검결과가 입증하고 있다.

지적을 받은 업체 중 중대한 위반 사항 적발로 업무정지와 검사원 직무정지를 받은 업체가 전무하다.

시는 지적을 받은 업체에 대해 지정 표지판 교체 등은 오는 30일까지, 검사장면 촬영 카메라 보완은 12월31일까지 보완토록 조치했다.